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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 210대 세계 신차의 향연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9-15 1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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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 210대 세계 신차의 향연  
▲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회장이 14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를 공개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2015가 1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업체가 참여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만 210대에 이른다.

◆ 르노, 내년 국내 생산되는 ‘탈리스만’ 공개

르노는 중형 세단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를 공개한다.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탈리스만 살룬의 왜건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6년 탈리스만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탈리스만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탈리스만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부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탈리스만은 전장이나 전폭, 전고가 르노삼성차의 SM5와 비슷하지만 축간거리(휠베이스)는 SM7과 같은 2081mm다. 동급 차종에 비해 실내와 적재공간이 더 넓은 셈이다.

탈리스만은 올해 말 유럽에 먼저 출시된다.

르노삼성차는 2016년부터 탈리스만을 통해 현대차의 쏘나타나 기아차의 K5 등과 중형 세단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메간’ 4세대 모델도 공개한다.

메간은 20년 동안 650만 대 이상 판매된 프랑스의 대표 소형 해치백이다.

3세대 메간과 비교해 전면부는 25mm 낮고, 폭은 전방이 47mm, 후방이 39mm 더 넓다. 축간거리는 28mm 길어졌다.

◆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의 신차

BMW는 2층으로 구성된 1만2000㎡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BMW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6세대 신형 ‘7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 만에 나오는 6세대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6월 신형 7시리즈를 발표하며 “현재 BMW가 지닌 역량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7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130㎏ 가량 가벼워졌다. 강철보다 단단하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 차체의 핵심부위에 사용돼 안전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 손동작만으로 라디오 소리나 에어컨 바람을 조절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등의 기능이 눈에 띈다.

BMW는 2세대 ‘X1’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전 모델보다 53㎜ 차체가 높아졌고 전폭도 23㎜ 늘어나 넓어진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뒷좌석 무릎공간이 이전 모델에 비해 37㎜ 늘어났다.

이밖에도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사양도 함께 제공한다고 BMW는 설명했다.

BMW는 또 BMW 뉴 740e, 뉴 330e, 뉴 225xe 액티브투어러 등 BMW eDrive 기술을 접목시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신형 3시리즈와 M6 GT3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뉴 MINI 클럽맨’을 최초로 공개한다.

뉴 MINI 클럽맨은 MINI 브랜드에서 그동안 나온 차량 가운데 가장 크다. 뉴 MINI 5도어 모델에 비해 길이가 27㎝, 폭은 9㎝, 축간거리는 10㎝ 더 길다. 트렁크는 360리터이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출력 585마력의 ‘AMG S63 카브리올레’를 포함해 ‘뉴 C클래스 쿠페’와 대형 4인승 컨버터블 모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선보인다.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에 5.5리터 V8 바이터보(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불과 3.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엔진 소리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구안의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폴크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대형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아우디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아우디 e-트론 콘셉트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아우디는 또 최고출력 605마력, 최고속도 시속 305km를 자랑하는 ‘뉴 S8 플러스’도 전시한다. 이 모델은 일반 S8보다 출력이 85마력 향상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 210대 세계 신차의 향연  
▲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지난 6월 BMW 신형 7시리즈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7시리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벤틀리, 대형 SUV 벤테이가 최초 공개


영국 벤틀리는 벤틀리 역사상 최초의 SUV '벤테이가'를 처음 선보인다. 벤테이가는 영국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벤테이가에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1km다.

벤틀리는 벤테이가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빠른 SUV라고 주장한다.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회장은 “벤테이가는 SUV의 진정한 벤틀리이자 벤틀리의 새로운 미래”라며 “SUV 부문에서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하는 벤테이가는 어떤 지형이든 누빌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벤테이가는 다른 벤틀리 모델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요청에 따른 실내공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재규어도 회사 최초의 SUV ‘F-페이스(pace)’를 선보인다.

포르쉐는 ‘뉴 911 카레라’를 세계 최초로 소개한다. 이 차량은 이전 모델보다 20마력 향상된 370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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