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격교육 기반 구축 협력을 위해 면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교육콘텐츠에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원격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A 8.0 3만 대, LG전자는 G패드3 8.0 6천 대를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증했다.
교육부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합쳐 모두 31만 6천 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 교육급여 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에게 우선 지원된다.
대여받은 학생은 등기를 이용해 배송받은 기기를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반납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협의해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5월 말까지 EBS,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관련 사이트를 이용할 때 데이터 이용량이 소진되지 않도록 했다.
다만 EBS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나 네이버TV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데이터가 소진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TV(IPTV) 3사는 EBS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무료 방송채널을 새로 마련한다. 정부는 EBS 콘텐츠를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정통부와 기업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최기영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늦춘 초·중·고교 개학을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