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매각 이슈'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주가 오를까 내릴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11 18:43: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날 주가가 크게 올랐다.

  '매각 이슈'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주가 오를까 내릴까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1일 직전 거래일보다 4.51% 내려간 3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17.56%나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이사회에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00%인 4395만8609주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2067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자금을 신규사업 진출과 기업 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밝혔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단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훼손되는 것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실패할 가능성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대우증권 인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금융지주 등도 대우증권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주가의 향후 방향성은 대우증권 인수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할 경우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만회할 대안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1.97% 떨어진 1만2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주가는 9일과 10일 이틀 연속 올랐다. 대우증권 주가는 이틀간 13.97%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매각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대우증권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