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부문 호조로 3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이 3분기 매출 1조2638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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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대한통운 부회장. |
CJ대한통운이 3분기에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택배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세로 택배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 하루 440만 박스 처리능력을 확보하고 올해 전체로는 총 7억 박스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부문은 추석 시즌 전후가 성수기에 해당한다. 추석 때 늘어난 물동량이 4분기까지 이어져 실적이 하반기에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추석특별기간’으로 지정했다. CJ대한통운은 이 기간 물동량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부문에서 38%의 시장점유율로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올해 매출 5조852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수치다.
송 연구원은 "특히 CJ대한통운 계약물류부문과 글로벌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냉동물류 회사인 룽칭물류를 인수하면서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 부문은 올해 상반기 CJ대한통운 전체 매출의 45.9%를 차지했다.
계약물류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5.5%로 택배부문의 4.0%보다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