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가 각 사업부문의 역량을 결합해 2025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한화솔루션의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케미칼(화학), 큐셀(태양광), 첨단소재 등 각 사업부문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가 제시한 2025년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1월 공식 출범하면서 2025년 매출 18조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대표는 주총에서 사업부문별 성장전략도 함께 내놓았다.
케미칼부문은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 제품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했다.
큐셀부문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려 경쟁사 대비 기술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 등 다운스트림의 역량도 강화해 사업모델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첨단소재부문은 앞으로 친환경차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나 수소차용 소재의 판매를 늘린다.
이 대표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주식가치와 연동된 장기 성과급제를 도입해 경영진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화솔루션의 2019년도 재무제표와 결산배당안이 승인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033억 원, 영업이익 3783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2019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을 현금배당한다.
이사진 선임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맏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김창범 이사회 의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만규 사외이사의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안건도 승인받았다.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학 객원교수, 어맨다 부시 미국 생어거스틴캐피탈파트너스 파트너,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건도 통과됐다.
한화솔루션은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의 감액안건도 승인받았다. 올해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에 최대 90억 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이사 보수한도액이 120억 원이었으며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에 모두 50억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