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 위축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공장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며 “SK머티리얼즈도 특수가스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1분기에 연결 매출 1890억 원, 영업이익 52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5% 늘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2020년 전체를 놓고 보면 SK머티리얼즈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전방산업인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맞물려 특수가스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가스 제조 자회사인 SK에어가스와 반도체용 전구체(프리커서) 자회사인 SK트리켐도 고객사에 제품 공급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2월 금호석유화학에서 인수한 포토레지스트사업도 올해 안에 이익 성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90억 원, 영업이익 23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