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모든 나라를 상대로 입국과 출국을 통제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해외로 나가는 미국인에게 권고하는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Do Not Travel)’로 격상하고 세계 모든 나라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11일 세계 국가에 3단계 여행 경보인 '여행재고'를 적용한 지 일주일여 만에 최고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보이자 확산 억제를 위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출국도 제한하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는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영향으로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서는 “미국 시민은 상용 출발편이 아직 가능한 국가에 있다면 즉시 귀국하거나 무기한 해외체류를 준비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