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2인자'로 꼽히는 전무이사에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가 올랐다.
기업은행은 수석부행장급인 신임 전무이사에 김성태 대표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행장과 임직원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사실상 은행장을 뒤잇는 '2인자' 직책으로 꼽힌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관료출신인 만큼 기업은행에서 오래 근무한 김 전무가 이런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기업은행에서 인정받은 업무능력과 자회사 대표로 거둔 성과를 고려할 때 윤 행장이 추진하는 혁신금융과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1962년 태어나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전략기획부 미래혁신팀장과 비서실장, 마케팅전략부장과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거쳤다.
2019년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 대표로 이동한 뒤 1년 만에 기업은행으로 복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그동안 기업은행 전반의 중장기 전략 및 경영목표 수립, 평가 등을 담당한 대표적 전략전문가"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