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메모리 'eUFS3.1'.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데이터 저장 속도를 대폭 개선한 스마트폰용 메모리를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메모리 ‘eUFS3.1(내장형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을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eUFS3.1은 512GB, 256GB, 128GB 등 3가지 용량으로 구성된다.
512GB 용량 제품은 기존 ‘eUFS3.0’ 사양과 비교해 3배가량 빠른 연속쓰기 속도를 보인다. 5GB 용량 영화 1편을 4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속쓰기 속도는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를 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00GB의 데이터를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 eUFS3.1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1분30초의 시간만 들이면 된다. eUFS3.0 메모리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4분 이상 시간을 들여야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 eUFS3.1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eUFS3.1을 양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말끔하게 해결했다"며 "올해 모바일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