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 합계는 4조9104억 원으로 2018년보다 7437억 원(17.8%) 증가했다. |
증권사들이 2019년에 자기매매이익은 줄었지만 펀드 관련한 이익이 크게 늘어 순이익은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 합계는 4조9104억 원으로 2018년보다 7437억 원(17.8%) 증가했다.
파생 관련 손익 등 자기매매이익은 18.5%(8375억 원) 줄었지만 펀드 관련 이익이 246.7%(2조531억 원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항목별 손익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9조4902억 원으로 2258억 원(2.3%) 감소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투자금융(IB)부문이 36.0%, 자산관리부문이 11.1%를 차지했고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집계됐다.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2015년까지만 해도 57.9%를 차지했으나 매년 감소하고 있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8375억 원(18.5%) 감소했다. 주식 관련 이익이 5295억 원으로 5473억 원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주식 평가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채권 관련 이익은 6조7480억 원으로 5608억 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파생 관련 손실은 3조5979억 원으로 2018년보다 손실규모가 1조9456억 원 늘었다.
기타자산이익은 4조912억 원으로 2조4535억 원(149.8%), 판매관리비는 8조9160억 원으로 5387억 원 증가했다.
2019년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82조6천억 원으로 2018년 말(438조7천억 원)보다 43조9천억 원(10.0%) 늘었다.
부채총액은 420조8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8조6천억 원(10.1%) 늘었고 자기자본은 61조8천억 원으로 2018년(56조6천억 원) 대비 5조2천억 원(9.2%)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9.1%로 2018년 말보다 11.6%포인트 늘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0.1%로 2.0%포인트 줄었다.
2019년 전체 선물회사(5곳)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261억 원으로 2018년보다 28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6.5%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자산총액은 3조1581억 원으로 2018년보다 1조4520억 원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2조7249억 원으로 1조5099억 원 줄었고 자기자본은 4332억 원으로 578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