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찬성했다.
윤 전 실장은 1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례연합정당이든 뭐든 미래통합당의 꼼수정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결국 당원들이 집단지성을 통해서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래통합당의 꼼수정치가 원칙을 이기게 된다면 미래통합당이 1당이 되고 다시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룬 많은 개혁들이 다시 물거품이 되는 것은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놓고 12일부터 13일까지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총선연기는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내다봤다.
윤 전 실장 “(총선 연기는)물론 때가 되면 판단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아닌 것 같다”며 “국란에 가까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힘을 모으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선거 캠프 사무실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하는 것을 놓고 “10일 오후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캠프 자원봉사자들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11일 안으로 결과가 다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9일 윤 전 실장의 선거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구로구 경인로 코리아빌딩 건물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명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