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CEO가 위성인터넷 프로젝트 ‘스타링크’를 놓고 해마다 300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10일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2020’에 참석해 “스타링크에 따른 광대역통신의 매출 잠재력은 연간 3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현재 추진하는 위성 발사, 우주정거장 서비스 등을 놓고는 30억 달러 수준의 매출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관해서는 ‘제로’라고 일축했다. 2월 블룸버그는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가(COO)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의 기업공개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며 먼저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뜻을 보였다.
스타링크는 지구 전체에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우주 궤도에 무수한 위성을 쏘아올리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스페이스X는 올해 말까지 위성 1600여 개를 발사한 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위성 4만2천여 개를 배치해 세계를 서비스 범위에 넣는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현재까지 이미 300개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