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3-06 1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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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연합(주주연합)이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한진칼 사내이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주연합은 6일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한진칼 주주연합 2차 성명서’를 내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07∼2010년 기획, 자재, 여객 업무를 거치면서 리베이트 관련 업무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며 ”거액의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구체적 실행 과정이 조원태 회장 몰래 이뤄질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와 의장을 대상으로 뇌물수사가 시작되는 등 각국에서 에어버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항공사을 겨냥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관계당국도 다른 나라들과 같이 에어버스로부터의 뇌물수수 의혹에 철저한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을 포함해 이번 사건의 핵심에 있던 임원들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동시에 한진칼의 새로운 이사후보에서도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