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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 민주당 변재일 통합당 김수민, 4선 관록과 30대 패기 맞대결

김지석 기자 jskim@businesspost.co.kr 2020-03-0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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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수민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과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에서 대결한다.

변 의원은 4선 의원의 관록을 앞세운 지역현안 해결을, 김 의원은 최연소 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청년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청주 청원 민주당 변재일 통합당 김수민, 4선 관록과 30대 패기 맞대결
▲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수민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오른쪽)

6일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청주 청원구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변 의원과 최연소 현역의원인 김 의원의 서로 다른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 의원은 청원에서 내리 4선을 한 인물로 그동안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 SK하이닉스 투자 유치,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 변 의원이 내세우는 성과다. 

충북교통방송국을 설립하고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에 필요한 예산도 따냈다는 것도 적극 알리고 있다.

변 의원은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청원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면 힘있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원구 주민들이 반대하는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막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변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주시가 소각장 신설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시와 적극 협조해 가능한 모든 사법적·입법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철저히 준비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주민들과 함께 후기리 소각장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청년실업, 계층 사이 사다리 단절 등 미래 세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 사고를 지닌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젊은 유권자를 파고 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변 의원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여론 전파 속도에서 앞서는 젊은 세대를 주요 타겟의 눈높이에 맞는 공약을 내세움으로써 '디지털 입소문'을 노린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4일 청주 청원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연하고 탄력적 사고로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청년세대가 겪을 실업난과 부의 양극화, 계층 사다리 등 수많은 사회 장벽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변 의원과 비교해 지역기반이 다소 약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선거운동 기간이 실질적으로 줄어 든 점은 불리한 요인이다.

김 의원은 상대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매주 지역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여당의 무능으로 선거운동이 제한되지만 틈틈이 거리 인사를 하면서 지역주민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되었고 입법활동도 활발히 한 만큼  인지도 및 지명도에서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청주에서 태어났고 청주대학교 재단인 청석학원 설립자의 증손녀라는 점도 적극 알릴 계획을 세웠다.

김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 가운데 한 명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당시 나이는 만 29세였다.

청주 청원구는  2004년 17대 총선때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세 차례 모두 변 의원의 손을 들어준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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