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금융 오픈 컬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삼성 금융계열사 관계자들이 2019년 12월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생명> |
삼성 금융계열사가 스타트업과 협업을 강화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5일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의 최종 우승팀 4곳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이 선정한 ‘위힐드’는 스마트폰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정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트레이닝’앱을 내놨다.
삼성화재의 ‘에이젠글로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기보험 청구건을 분석하고 난이도를 판단해 적합한 담당자에게 배당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카드가 선정한 ‘왓섭’은 정기구독서비스를 비교·검색해 보고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한 통합관리앱을 개발했다.
삼성증권의 ‘티클’은 잔돈을 자동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9년 9월 삼성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가 함께 시작한 이번 행사는 삼성 금융사들이 제시한 과제를 놓고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 모델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3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본선 진출 10개사를 지난해 말 선정했다. 3개월 동안 삼성 금융사 임직원과 협업해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경영진 평가를 거쳐 우승 4개 팀을 선정했다.
최종 우승한 스타트업에는 각 3천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되고 사업 협력기회도 주어진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나머지 본선 진출 6개 회사와도 다양한 제휴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사업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파트너로 삼성의 문을 두드려 주기 바란다”며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금융 생태계에서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