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펩트론이 치료제의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기술로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펩트론은 약효가 지속되는 기술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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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일 펩트론 대표. |
펩트론은 ‘엑센딘 함유 서방성 제제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펩트론이 받은 특허는 약물에 ‘엑센딘’이라는 함유물을 첨가해 약물이 체내에서 과다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을 뼈대로 한다. 간단히 말해 기존 약물을 사용할 때보다 약효가 오래가는 것이다.
펩트론은 이 기술이 당뇨병치료제뿐 아니라 비만과 퇴행성 신경질환(파킨슨씨병) 등을 치료하는 약품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미국에 앞서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같은 기술로 특허를 이미 획득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 기술이 들어간 2주와 4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선진국 제약회사에 관련 의약품의 기술을 이전하거나 의약품의 공동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놨다“고 말했다.
최호일 대표가 이끌고 있는 펩트론은 약효의 효과가 ‘지속 가능한’ 수준까지 이어지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최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바이오텍 연구소에서 모두 8년 동안 근무했다.
최 대표는 1997년 펩트론을 창업해 지금까지 약효가 오래 이어지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
펩트론은 유한양행에 ‘2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당뇨병치료제’의 기술을 이전하는 등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펩트론은 이를 바탕으로 7월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3168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