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천 CJ오쇼핑 대표가 협력사의 의견을 접수하고 불만 처리를 돕는 전용 창구를 개설한다.
CJ오쇼핑은 31일 경기도 여주 나인브릿지에서 협력사 대표 50여명을 초청해 '파트너스 클럽' 행사를 개최하고 협력사와 상생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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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천 CJ오쇼핑 대표. |
김일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력사 고충처리를 위한 전용 핫라인인 'VOP'(Voice of Partner)을 9월7일부터 신설하기로 했다.
핫라인은 전문 상담원이 전화나 이메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의견을 청취해 운영에 반영한다.
김 대표는 소규모 신규 협력사들에게 제품 판매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에 입점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 파트너십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CJ오쇼핑은 시스템 개선과 신규 제도 등을 통해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존 협력사들에 대해서는 재고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직매입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약속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협력사와 소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상생경영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이 협력사와 상생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매출부진에 따른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은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CJ오쇼핑의 저마진 상품에 대한 판매가 줄고 백수오 사태와 메르스 사태 등으로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CJ오쇼핑은 이날 행사에서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의 '에디톨로지와 상생' 주제 강연을 마련하고 협력사와 상호협력을 통한 새로운 창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