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두 곳의 사업장 일부가 임시로 폐쇄됐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북 구미 2사업장의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A(53세)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장을 주말 동안 임시폐쇄하기로 했다.
A씨는 2월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삼성전자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부인 B(56세)씨, 딸 C(29세)씨 일가족 3명이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7시까지 방역을 위해 구미 2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A씨가 근무하던 층은 3일 오전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부가 있는 경기도 기흥 사업장의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한 명도 2월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일까지 구내식당이 폐쇄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도 2월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구미 사업장 1단지 안 식당, 매점, 은행 등이 입주한 복지동의 한 은행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복지동과 생산시설 일부를 3일 동안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문자메시지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신속히 알렸다”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격리 뒤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