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을 승계한 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성중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당이름을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을 승계한 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이름은 2012년 1월 국민공모를 거처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됐다”며 “허위 사실로 4·15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사람들에 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옛 당이름이다. 통합당은 정당법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승계한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 총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출국 금지도 요청하기로 했다.
통합당의 이런 움직임은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한 감염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과 신천지 사이 관계를 놓고 4월 총선에서 통합당에 악영향을 미칠 소문이 도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한 지금 허위 사실을 유포해 통합당과 통합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을 받아 출마하려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중대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