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한다.
소니는 동영상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에 방점을 뒀다.
소니는 24일 온라인 생중계 행사를 통해 두 종류의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초 소니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되자 자체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발표행사를 열었다.
이날 소니가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 Ⅱ(마크2)는 5G를 지원하며 21:9 비율의 6.5인치 4K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865 칩과 8㎇ 램, 256㎇ 내부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h로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전작 엑스페리아1에서 사라졌던 3.5㎜ 오디오단자가 다시 생겼고 본체 오른쪽에 지문센서가 있다.
후면에는 자이스 렌즈를 사용한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카메라,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센서 등 쿼드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능이 적용돼 자동초점(오토포커스) 추적으로 초당 20프레임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앱도 지원된다. 또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추고 360도 리얼오디오 기능이 제공된다.
소니는 중급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0 Ⅱ(마크2)도 선보였다. LTE 모델로 21:9 비율의 6인치 풀HD+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665 칩과 4㎇ 램, 128㎇ 내부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600㎃h로 엑스페리아1 Ⅱ보다 적지만 전작보다 개선됐다. 마찬가지로 3.5㎜ 오디오단자와 지문센서를 갖추고 있다.
후면 트리플카메라는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800만 화소 망원카메라, 800만 화소 광각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소니는 엑스페리아1 Ⅱ와 엑스페리아10 Ⅱ를 2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니는 전문가를 위한 기기로 엑스페리아프로도 소개했다. 아직 개발 중이라 구체적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은 엑스페리아1 Ⅱ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프리아프로는 초고주파(mmWave) 5G 기술을 사용해 4K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4방향 초고주파 안테나를 탑재하고 DSLR카메라나 캠코더에 연결하기 위한 HDMI포트를 갖추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