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핀테크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제4차 데모 데이(Demo Day)에 참석해 “핀테크 육성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공사례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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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제4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정보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온라인채널을 통한 결제, 송금, 자산관리, 투자, 정보보호서비스 등이 좋은 예다.
임 위원장은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핀테크는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빠른 시일 내 성공사례가 나타난다면 핀테크 산업 육성의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취임 전에 강조했던 ‘절절포(규제개혁을 절대절대 포기하지 말자)’ 발언을 거론하면서 “오늘은 핀테크 산업 육성을 반드시 반드시 성공하자는 '반반성'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선도자의 이득이 큰 핀테크의 속성과 경쟁이 심화하는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핀테크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3단계 전략을 공개했다.
1단계는 4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2단계로 핀테크지원센터가 시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제공한다.
3단계에선 해외진출 채널을 다변화하고 다지기 위해 금융회사-핀테크기업의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한다. 또 금융당국과 협회 등이 참여하는 분기별 ‘해외진출지원 정례회의’에서 핀테크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의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핀테크지원센터, 코트라, 한국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 4자 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