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정우진 대표는 페이코의 실제 활성 이용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맹점 파트너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가입자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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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페이코는 출시 6일 만에 가입자 64만 명을 넘어섰으며 가입자 150만 명을 모으는 데 27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페이코는 간편결제 서비스 후발주자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는 출시 뒤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하는 데 2달이 넘게 걸렸다. SK플래닛의 ‘시럽페이’도 출시 3달째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겼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페이코는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추석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하반기 대목철을 앞두고 있어 가입자 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추세라면 정우진 대표가 내세운 ‘올해 연말까지 페이코의 활성 사용자 500만 명 확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가입자 가운데 67%인 100만 명이 이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활성 사용자’라는 점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내려받기를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는 의미가 없다”며 “페이코의 성과는 철저히 ‘활성 사용자’ 수치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페이코의 활성 사용자 목표를 올해 연말까지 500만 명, 내년 연말까지 1천만 명으로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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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8월27일 가입자 150만 명, 활성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
전문가들은 정 대표가 페이코 출시와 동시에 500억 원의 대규모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전략을 펼친 점이 초반흥행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정 대표는 5월 “페이코의 성패는 출시초반 성적에 달렸다”며 “앞으로 모두 1200억 원의 마케팅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의 온 오프라인 가맹점 파트너를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9월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의 이용요금을 페이코로 결제할 수 있도록 T머니와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은 "대중교통에서 페이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매일 고정적으로 페이코를 쓰는 활성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