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 IHQ가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하면서 케이블TV회사 씨앤앰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HQ는 씨앤앰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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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과 씨앤앰 방송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씨앤앰 매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HQ가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MBK파트너스가 추진하고 있는 씨앤앰 매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IHQ의 SK커뮤니케이션 인수가 완료되면 MBK파트너스→씨앤앰→IHQ→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
MBK파트너스는 씨앤앰의 지분 93.81%를 소유하고 있다. 씨앤앰은 IHQ의 지분 39.45%를 지니고 있고 계열사인 씨앤앰강남케이블TV도 IHQ의 지분 11.06%를 보유하고 있다.
IHQ는 26일 SK플래닛과 지분교환방식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 51%를 확보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IHQ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너지로 씨앤앰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IHQ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서비스하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모바일을 통해 소속 연예인들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IHQ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터넷서비스와 케이블TV인 씨앤앰의 방송플랫폼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도 기대된다.
MBK파트너스는 씨앤앰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씨앤앰 매각가격으로 2조5천억 원을 원하지만 케이블TV업계의 사업성이 예전만 못하면서 인수자를 찾는 데 여러 차례 실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씨앤앰은 몸값이 너무 높아 그동안 단독매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한류열풍에 관심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씨앤앰 인수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