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미래통합당과 4·15총선 연대 제의를 거부했다.
안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저의 신념과 노선에 많은 분이 함께해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
문재인 선거연대' 필요성을 제기했다"면서도 "외롭고 힘들지라도 귀국하면서 국민께 약속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최근 안 위원장과 만찬에서 미래통합당과 선거연대를 제안하며 공식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 위원장이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안 위원장은 최근 이동섭 의원 등 일부 의원이 미래통합당 입당을 고심하고 있는 점을 놓고 "그 분들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하며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라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가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섭 의원은 18일 바른미래당을 나와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했으나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미래통합당 입당 제의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는 반
문재인 연대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며 "그렇지만 최악이라는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정치를 벗어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건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반드시 가야 할 개혁의 길이자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으로 합류하기 위해 제명절차를 통해 바른미래당을 나온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모두 6명이며 이 가운데 김중로 의원은 20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