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2-18 12: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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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3당 합당 합의에 관한 추인을 거부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두고 통합에 결국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18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 대표가 현재 ‘호남지역 정당’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은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다”며 “손 대표가 (호남3당의) 통합에 관해 조금 조건을 지니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통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실질적으로 대통합은 실패했고 소통합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유 의원은 불참하고 실제로 태극기부대 등 친박 관련 당들은 통합하지 못했다”며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수고는 했지만 거기(대통합)까지는 품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놓고 갈등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지분과 공천 문제를 놓고 (세부 합의가) 끝나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통합의) 가장 큰 축인 유 의원도 (출범식에) 함께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진하는 수사검사와 기소검사 분리와 관련해 박 의원은 “수사검사의 기록을 기소검사가 다시 봐야 해 비효율적”이라며 “검찰개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면 검찰과 경찰 수사권 조정처럼 국회에서나 정부, 검찰 내부에서 충분한 토론을 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