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운영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카지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더해 높은 시가 배당률도 장점으로 꼽혔다.
▲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사장. |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그랜드코리아레저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2만4천 원으로 유지했다.
19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1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22%로 확대돼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시가 배당률이 4.6%에 이르러 배당주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카지노 분야에서도 2018년 하반기부터 매출 회복세가 의미 있게 나타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17년부터 2018년 3분기까지 파라다이스씨티의 시장 진입 등에 영향을 받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18년 7월 이후로는 한 차례를 제외하고 매달 카지노 매출액 400억~500억 원대를 지속해서 냈다.
박 연구원은 “기존 VIP고객의 재방문이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2018년 4분기부터 걸었던 프로모션을 계기로 꾸준히 늘어났다”며 “이를 통해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파라다이스 양쪽의 카지노 수요가 한 단계씩 올라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1월 기준 카지노부문에서 매출 546억 원을 거둬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났다. 2월 영업도 양호한 상태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레저가 남은 11개월 동안 매달 평균 카지노 매출액 450억 원을 낸다고 가정하면 2020년 매출액은 5515억 원에 이르러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