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계열사와 자체사업의 고른 실적 호조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두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357억 원, 영업이익 1조26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두산은 지난해 자체사업에서 매출 2조8349억 원, 영업이익 227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전자BG(비즈니스그룹)의 5G통신(5세대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용 소재사업이 성장궤도에 올라섰고 산업차량BG가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시장에서 호조로 매출이 늘어 모트롤(유압기기)BG의 외형 축소를 상쇄했다.
자회사 두산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5조6597억 원, 영업이익 1조769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7.3%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영업이익 8404억 원을 내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거뒀고 두산건설은 2018년 적자 522억 원에서 흑자 810억 원으로 돌아섰다.
두산은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의 2019년 4분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327.7%로 직전 분기보다 14.2%포인트 낮아졌다. 이 기간 별도 부채비율은 256.7%에서 121.6%로 대폭 좋아졌다.
순차입금비율도 2019년 3분기 119.3%에서 4분기 67.5%까지 낮아졌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 우선주 1주당 1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33억1208만5500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