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용인에 있는 GC녹십자를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 |
한국수출입은행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3일 경기도 용인의 GC녹십자를 방문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지원방안을 밝혔다.
GC녹십자는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와 백신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GC녹십자의 대표 제품인 면역계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미국에서 판매허가 신청을 추진하는 등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은 한국 헬스케어산업의 시대적 과제인 만큼 지속적 혁신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종합적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 시기에 투자·대출·보증 등 수출입은행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해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자금 대출 및 보증, 해외 생산시설 확충 등 바이오기업의 해외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운영자금 공급 등 바이오·헬스케어·제약업종에 1조 원가량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또 2천억 원 규모의 수출입은행 바이오펀드(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중소·중견기업에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