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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차별화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 사장이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동시에 출시하자 두 제품이 서로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신 사장이 두 패블릿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측면에서 모두 차별화를 확보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최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며 “삼성전자에게 지금 딱 필요한 제품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포천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의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은 “갤럭시노트5와 엣지플러스의 수요자는 구별된다”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이용 용도에 따라 다른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은 동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곡면화면으로 시각효과를 높이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메모와 아이디어 구상을 많이 하는 사용자는 필기 활용도를 앞세운 갤럭시노트5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전자의 패블릿 두 제품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차별화 요소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왜 같은 크기와 성능의 두 제품이 동시에 출시됐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S펜과 엣지 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활용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5의 S펜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는 ‘화면 꺼짐 메모’와 ‘스크린 캡쳐’ 등 다른 대화면 스마트폰이 갖추지 않은 전용 기능들을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와 앱을 측면화면 단축키로 등록해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뒤집은 상태에서도 주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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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S펜'. |
뉴욕타임스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사진과 동영상을 더 현실감 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도 있다”며 “갤럭시노트5에 비해 확실한 차별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두 제품을 공개하면서 “갤럭시노트5는 실용성에 중점을, 엣지플러스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이라고 두 제품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두 제품이 서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5와 엣지플러스는 특별한 하드웨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두 제품을 합쳐도 지난해 갤럭시노트4 수준인 900만 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두 패블릿 신제품의 차이를 구매자들이 직접 체험해 비교해 보도록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체험행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