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된다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오스코텍이 SYK 저해제 ‘SKI-O-703’의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하게 된다면 기업가치가 현재 9200억 원에서 1조4천억 원으로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I-O-703은 각종 염증 관련 세포들과 관련된 단백질인 SYK를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스코텍은 현재 148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KI-O-703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임상을 마치면 9~10월 사이에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SYK를 표적으로 많은 신약 후보물질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독성 발현 등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없다.
SKI-O-703은 경쟁물질인 ‘포스타마티닙’과 달리 고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 이외에 유효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 연구원은 “SKI-O-703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서 혁신신약이므로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다면 글로벌제약사의 수요가 존재해 대규모 기술이전도 충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