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3당 통합을 위해서 지도부는 당권 및 공천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봤다.
천정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 통합이 성공하려면 국회의원들과 지도부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대안신당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지도부도 당권과 공천권을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7월 대안신당의 전신인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하면서 의원들 가운데 누구도 당권이나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 원칙과 약속은 새로운 통합신당을 만들 때도 반드시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2월 바른정당과 통합하며 국민의당이 분열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봤다.
천 의원은 “지금의 세 정당은 4년 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당'이 스스로 분열해 만들어졌고 그 결과 세 정당 모두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와 '호남의 일당독점 타파'를 원하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들려면 국민의당 분열과 기득권 회귀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분명한 사죄와 함께 합당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정당의 이름을 놓고 천 의원은 “통합으로 탄생할 새 정당은 선명한 개혁정당이어야 한다"며 "당이름에 개혁적 면모가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