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포격도발로 야기된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이 당장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
주 차관은 “과거 경험을 돌이켜보면 지정학적 위험이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쳤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다”며 “20일 북한의 포격도발도 증시 마감시간 이후에 발생해 국내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없었고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환율이 상승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주 차관은 "북한 도발의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는 21일 합동으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증시 영향 등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북한의 도발 영향은 단기간에 그치겠지만 중국 경제와 미국 금리인상 문제가 당분간 우리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참여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