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자체개발 의약품 호조로 2019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냈다.
한미약품은 2019년 매출 1조1136억 원, 영업이익 1039억 원, 순이익 639억 원을 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사장(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총괄 사장. |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2098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일군 전문의약품 매출의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적 성장으로 이뤄졌다”며 “탄탄한 실적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로 선순환하는 연구개발 투자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고혈압치료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매출 981억 원, 고지혈증치료복합신약 ‘로수젯’은 매출 773억 원,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은 매출 342억 원을 냈다.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2544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 순이익 37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1.1%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250억 원을 투자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매출 1103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 순이익 5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29.3%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166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순이익 307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45.3%, 순이익은 70.6% 각각 증가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기조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자체개발 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