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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술 주역 전홍범, 구현모체제에서 인공지능 경쟁력을 짊어지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2-07 1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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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 부사장은 KT의 연구조직을 이끌며 5G,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올해는 새로 신설된 AI/DX융합부문장으로 그동안 개발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T 기술 주역 전홍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체제에서 인공지능 경쟁력을 짊어지다
▲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7일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2020년 KT 실적 개선은 5G통신과 미디어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달려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에는 KT가 5G통신 무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과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의 관심은 KT가 2020년에 5G통신, 미디어, 콘텐츠 등 주요 사업에서 성과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KT는 5G통신과 미디어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공지능(AI)’을 꼽고 있는 만큼 전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전 부사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KT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은 현재 KT가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여러 영역에서 핵심적 기술로 여겨진다.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는 인터넷TV(IPTV) ‘올레TV’,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음원플랫폼 ‘지니뮤직’ 등 서비스의 핵심 요소일 뿐 아니라 5G통신시대의 대표적 B2C서비스인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의 제어에도 활용된다. 

전 부사장은 올레TV와 시즌이 '개인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시청환경의 변화에 따라 미디어사업에서 콘텐츠 소비성향 분석, 개인별 특화콘텐츠 제공, 콘텐츠와 콘텐츠의 연결 등 인공지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자동차 등 5G통신을 활용한 B2B 서비스에 더윽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데도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KT의 B2B서비스가 글로벌 회사들을 대상으로 고객을 넓혀가는 데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전 부사장은 KT인프라연구소 소장, KT융합기술원 원장 등을 거치며 KT의 사업들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왔다.

KT융합기술원을 맡고 있었던 당시 KT의 새 사업모델들에 적용할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KT가 국제 표준보다 1년 반 가까이 먼저 5G통신 시범규격을 완성해 2018년 초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통신 시범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었던 것도 전 부사장의 공이다.

전 부사장이 이끌었던 KT융합기술원은 양자암호통신 등 미래기술의 개발에서도 여러 가지 성과를 냈다.  

KT가 포르투갈의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중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제어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설물의 노후화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기가트윈’, 룸서비스와 객실 안내 등 호텔 직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호텔로봇 ‘엔봇’ 등이 모두 전 부사장의 지휘 아래 탄생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인사에서 전 부사장을 AI/DX융합사업부문장으로 발탁했다.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라는 직책도 신설해 그에게 맡겼다.

전 부사장이 그동안 이룩한 기술개발 성과와 경험이 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내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KT는 인공지능 관련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국내 1등 인공지능 사업자로서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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