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투쟁하는 중도라'는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싸우는 중도신당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안 전 공동대표는 "중도는 기득권에 굴하지 않는 신념이 필요하다"며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가짜민주주의, 친권위주의 정권"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정부의 모습에서 무책임과 타성을 봤다"고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안 전 공동대표는 "가짜뉴스와 조작이 넘치는 척박한 정치상황"이라며 "투쟁하는 중도는 박수받을 기대보다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범보수진영이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안 전 공동대표는 '호남신당이 창당되고 합류 제의가 온다면 검토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길을 가겠다"며 원론적 대답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