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내장돼 있는 카메라의 결함 때문에 미국에서 제품교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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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
삼성전자는 "일부 갤럭시S5에서 카메라 작동 때 카메라를 실행할 수 없습니'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S5는 1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문제는 초기에 생산된 갤럭시S5의 일부 물량에서 나타난 증상"이라며 "카메라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저장돼 있는 부품(ROM)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일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카메라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품교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결함은 버라이즌으로 출시한 모델을 비롯해 스프린트 등 다른 이동통신사 모델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5 사용자 가운데 경고:카메라고장(Warning·Camera Failed)이라는 메시지를 보는 이는 즉각 고객지원센터에 연락해 달라"며 "기기교체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해당 부품의 사용량과 생산과정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문제발생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글로벌지역에서 매우 소량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품질보증 조항에 따라 결함이 있는 갤럭시S5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품에 결함이 발견될 경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나 통신사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새로 교환받을 수 있다.
IT전문매체 더레지스터는 갤럭시S5의 일부 이용자들이 경고 메시지가 뜬 다음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종료시키거나 처음 구매할 때로 리셋을 해도 작동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5는 해외출시 13일만에 세계 안드로이드폰 점유율 0.7%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점유율을 보면 미국(64%), 유럽(23%), 기타 지역(13%) 순이다. 갤럭시S5는 국내 판매량이 출시 26일 만에 20만 대를 넘어서 갤럭시S4의 판매속도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