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0시 기준으로 중국 31곳 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누적 확진자 2만438명, 사망자 4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중국 의료진이 1월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진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하루 동안 확진자는 3235명, 사망자는 64명 증가했다. 하루 동안 사망한 사람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위생건강위에서 공식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발병지 우한을 비롯한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 2345명, 사망자 64명이 나왔다.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1만3522명, 사망자는 414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중태에 빠진 환자가 1567명에 이르러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시점 기준으로 중국 내부의 확진자 가운데 2788명이 중태에 빠졌다. 632명은 증상 완치 이후 퇴원했다. 의심환자는 2만3214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국가의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이다.
다른 국가의 누적 확진자를 살펴보면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5명, 독일 12명, 호주 12명, 미국 11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8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UAE) 5명, 태나다 4명, 인도 3명 등이다.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은 확진자가 각각 2명씩 나왔다.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는 확진자가 1명씩 보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