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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계속 교체 예정, 조용병 견제역할 더 강해지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2-03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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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진 가운데 올해와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대부분이 임기제한에 맞춰 퇴임하고 후임자에 자리를 물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원의 대대적 변화를 사외이사 다양성과 독립성 강화의 계기로 삼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향한 견제역할을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계속 교체 예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7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견제역할 더 강해지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은 이사회 논의를 거친 뒤 3월 중 이사회 결정과 주주 동의 등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1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데 5명이 올해 또는 내년 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만우 고려대 교수와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은 금융회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 계열사 사외이사 임기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지배구조법에 따라 이번에 사외이사에서 물러나야만 한다.

박철 전 리딩투자증권 대표와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일본 대표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직기간 6년을 맞는 내년 3월까지 퇴임해야 한다.

퇴임을 앞둔 5명의 사외이사는 모두 지난해 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던 회장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원인 7명의 사외이사에 포함되어 있다.

회장후보 추천위원회 사외이사진은 당시 만장일치로 조 회장을 다음 회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조 회장이 안고 있는 채용비리 재판 등 리스크에도 높은 신임과 우호적 태도를 보였던 사외이사들이 이른 시일에 한꺼번에 자리를 떠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새 인물로 대거 바뀌는 것은 조 회장 등 경영진을 향한 견제 역할을 강화해 이사회 독립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교체에 따른 변화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개선해 주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주주가 직접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추천공모제가 지난해 말부터 상시적으로 운영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잠재후보군이 더욱 넓어진 점이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상시 주주추천공모제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주추천공모제 도입은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상장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사외이사 구인난'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이 올해 초 법제처 심의를 통과해 2월부터 시행이 예상되며 국내 상장사들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급하게 신규 사외이사후보를 찾아나서고 있다.

기업들이 사외이사후보 선정을 서두르면서 사외이사의 적격성과 전문성 등에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말부터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잠재후보군을 검증하고 관리하며 지난해 말부터는 상시적으로 추천을 받고 있어 충분한 후보군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은 이전부터 '거수기 역할'에 그친다고 비판받는 대부분의 기업 사외이사들과 달리 회사 경영진과 외부의 영향력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조 회장이 과거 신한금융투자에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직접 설득에 나섰던 일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한금융지주가 절반에 가까운 사외이사들을 교체한 뒤에도 이런 평판을 유지하려면 새 사외이사후보 평가와 선임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새 사외이사 선임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잠재후보군을 두고 적합한 인물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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