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노동조합이 생긴다. 삼성화재가 설립된 지 68년 만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일 삼성화재 노동조합이 3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노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노조는 총회와 규약 제정 등 절차를 마치고 1월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3일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공식 출범하며 발기인 명단에는 오상훈 초대 노조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에 노조가 생기는 것은 1952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9월 기준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22.6%로 업계 1위다.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가입자 1천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삼성화재 노동자들은 회사의 일방통행식 경영과 인격 무시, 부당한 인사발령과 고과, 급여, 승진체계, 불합리한 목표 및 차별대우는 물론 무리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왔다”며 “삼성화재가 대외적으로는 윤리경영을 이야기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견제없는 인사권을 지니고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도록 관리‧통제해 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