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과 판매량 기준으로 모두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2006년 첫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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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19일 시장조사기관 IHS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TV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2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보다 TV 점유율이 1.4%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TV 판매량 기준으로도 2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1분기보다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TV시장에서 SUHD TV를 비롯한 초고화질 TV 판매가 1분기보다 50% 이상 늘고 특히 커브드 TV가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성과를 냈다”며 “10년 연속 세계1위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기준으로 초고화질(UHD) TV는 36.4%, 커브드(곡면) TV는 8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에서 판매된 초고화질 TV의 3분의 1 이상을 판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초고화질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뒤 6분기째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약 4800만대로 1분기보다 189만대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SUHD TV의 성장에 힘입어 커브드 TV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SUHD TV를 한국에서 첫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JS7200을 세계시장에 선보이며 SUH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