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94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빠져 670선까지 밀렸다.
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1939.38로 장을 마감했다. 18일보다 16.88포인트(-0.86%)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하면서 1915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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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날 중국증시 급락 여파로 19일 동반급락했다. |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4억 원과 256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5.65%), 의료정밀(4.84%), 섬유의복(-.77%), 의약품(4.16%), 증권(3.84%), 음식료품(3.1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18일보다 2만3천 원(2.03%)오른 115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1.02%)와 SK텔레콤(1.34%), SK(3.39%)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5.85%), 제일모직(5.30%), 삼성SDS(4.55%), 아모레퍼시픽(4.42%) 등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9일 670.55로 장을 마쳤다. 18일보다 29.25포인트(4.18%) 하락했다.기관이 1612억 원을 순매도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5% 가량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막판에 상승으로 반전해 18일보다 1.23%오른 3794.11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상승추세 전환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성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실적 둔화 등으로 주식시장의 기초체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최홍매 KDB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단행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최근의 부진한 수출과 경기둔화 우려를 환율로 해결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며 “그만큼 중국의 경기 상승동력이 둔화했고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을 고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