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회사 격인 두산이 올해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00원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두산은 6년 만에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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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
두산은 19일 2015년 연간 실적전망과 자금계획을 감안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00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한 주당 배당금은 4500원, 시가배당률은 약 4.9%다. 최종 배당금은 내년 초 이사회와 정기주총 승인에 의해 확정된다.
두산은 2008년 주당 1천 원을 배당한 이후 꾸준히 배당을 늘려왔다.
두산 관계자는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의지를 시장에 재확인시키고 정부의 기업 배당 촉진정책 등에 따른 시장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주당 배당금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2015년 중간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이 중간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6년 만이다.
두산은 2009년부터 중간배당으로 주당 500원씩 배당했다. 지난해 두산은 중간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배당하고 기말배당으로 보통주는 한 주당 3500원, 우선주는 한 주당 3550원을 배당했다.
두산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7.32% 오른 9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체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두산 주가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