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세계적으로 5G통신이 본격 상용화되며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이 개선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29일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2020년부터 5G통신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 주요 스마트폰업체들이 5G통신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하고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대규모로 5G통신 기지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세계적으로 5G통신 상용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전기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부의 납품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부의 납품량은 19.1%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산업용·전장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이 사업부의 실적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돈 매출 1조8456억 원, 영업이익 1387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부는 2019년 4분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소폭 하락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4% 감소했지만 납품 물량이 소폭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직전 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의 기판사업부는 한계사업인 메인기판사업을 중단해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패널레벨패키지(PLP)사업과 주기판(HDI)사업을 중단하면서 적자부문을 제거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380억 원, 영업이익 8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12%, 영업이익은 22.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