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에어팟 생산량을 늘리려 하지만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29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상반기에 구형 아이폰 6500만 대, 신형 아이폰 1500만 대 등 아이폰 8천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2018년 상반기 생산량인 7300만 대보다 1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애플은 무선이어폰 ‘에어팟’ 생산량도 상반기에 4500만 대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에어팟 판매량 6천만 대의 절반을 훨씬 넘는 수준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에 따라 애플의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과 에어팟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100건 이상 확인된 중국 허난성과 광둥성 인근에 애플의 주요 제조센터가 밀집해 있다”며 “중국의 상황이 애플 생산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