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도 맡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에게 서울 종로구를 지역구로 총선에 출마할 것과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는데 이 대표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인 만큼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총선이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텐데 내가 최고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기꺼이 떠안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가면서도 오늘을 힘들어하시고 내일을 걱정하시는 국민이 계신다는 것을 언제나 직시하겠다”며 “그런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와의 맞대결 가능성과 관련 질문에는 "상대 당 결정에 말 하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면 신사적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전 총리는 저급한 정쟁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급한 정쟁은 국민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만 준다”며 “신뢰와 품격을 유지하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