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1’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TSMC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추가 생산을 요청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AP는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22일 미국 블룸버그는 “애플은 예상보다 많은 아이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TSMC에 ‘A시리즈’ 생산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자체 AP A시리즈를 개발해 아이폰 등에 탑재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1과 아이폰11프로에는 ‘A13바이오닉’ 칩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1은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810만 대로 2018년 3분기보다 5.6% 늘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AP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아이폰이 곧 출시되는 만큼 애플과 TSMC가 A시리즈 생산을 두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3월부터 판매 예정된 ‘아이폰SE2’는 아이폰11 시리즈와 같이 A13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