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신약과제의 임상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부사장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이날 발표자로 나서 신약 후보물질 현황과 주요 신약과제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임상2상에 들어간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통풍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1상에서 기존 요산 억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심혈관 질환의 부작용 발현 가능성을 낮추고 요산 수치를 충분히 감소시키는 점이 확인됐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도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과 임상1상에서 간 및 폐 기능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뚜렷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생명과학분야 연구개발에 약 1650억 원을 투자해 전체 신약과제를 30여 개에서 40여 개로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손 본부장은 “신약 성과 창출을 위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신약과제 도입, 협력모델 구축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고객 관점의 신약과제 확대에 집중해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