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이 중국 상하이지점 설립을 마쳤다.
코리안리는 2019년 12월3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 위원회로부터 상하이지점 본인가 획득을 통보 받음으로써 지점 설립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은 “상하이지점 설립은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영업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지점은 1997년 설립된 북경사무소에 이어 중국에 있는 두 번째 거점이다.
북경사무소가 현지 시장조사 및 본사 업무지원 등의 역할을 해왔다면 상하이지점은 실질적 영업활동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안리는 중국 보험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속적으로 상하이지점 설립을 검토·추진해왔다.
중국 보험시장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보험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다. 2018년 중국보험시장 수입보험료는 5천7백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3.92% 성장했다. 세계 보험료의 11.6%를 차지하는 규모다.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허브다. 하노버리, RGA, Gen Re 등 주요 재보험사 및 다수의 원보험사들이 거점을 두고 있다.
코리안리는 이번 상하이지점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우량물건 수재(국내의 보험 회사가 외국 보험 회사의 원보험을 두고 재보험을 받는 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상하이지점 설립으로 모두 11개의 해외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지점 4개, 현지법인 3개, 주재사무소 4개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