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혁신적 5G통신 의료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 집무실에서 병리과 교수가 방금 촬영된 환자의 병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KT >
KT와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 9월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5G통신 디지털 병리 진단 △5G통신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통신 수술 지도 △인공지능 기반 병실시스템 개선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에 기업전용 5G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실 등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5G통신 디지털 병리진단은 각 분야의 교수들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또 5G통신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는 의료진이 CT나 MRI 등 양성자 치료정보를 병원 내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의료진이 양성자 치료정보를 조회하려면 교수 사무실과 양성자 센터 사이 1km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5G통신을 활용하면 수술 관련 교육도 수술 집도의와 간호진, 수술 장비등이 복잡하게 위치한 수술실에서 벗어나 교육장에서 이뤄질 수 있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5G통신 수술지도’를 개발했는데 이를 이용하면 수술 중인 교수 시점의 고품질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교육장에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편의를 위한 5G통신 자율주행 로봇, 입원 환자가 음성으로 병실을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케어 기버’ 서비스 등도 함께 개발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기획총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은 검증이 완료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환자, 의료진, 방문객 등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모든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KT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의 5G통신을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이동성과 의료행위의 연속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을 더욱 나아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혁신병원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