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검찰권력의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12일 kbc광주방송 ‘정재영의 이슈인’에 출연해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검찰권은 엄정하게 행사돼야 한다”며 “지나친 인신 구속이나 압수수색 등은 인권침해나 기본권의 제약이 될 수 있어 절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엄정한 법 집행과 절제된 법 집행의 두 가지 요구가 모두 충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일이 검찰개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숙제였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국회를 통과해 20년 만에 결실을 봤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고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방향은 검찰이 때로는 견제 받고 절제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단계"라고 바라봤다.
4월 총선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총리는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 당과 구체적 협의를 못 했다"며 “(황 대표를 포함해) 상대가 누구라도 도망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 총리는 "비례대표를 원하는 것은 과욕"이라며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대표 숫자가 많이 줄었고 좋은 인물이 많이 영입되고 있기에 그런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